마크비전이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선싱협회(KOCLA)와 함께 글로벌 콘텐츠 IP(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나선다고 3월 2일 밝혔다.
지난 28일 MOU를 체결한 마크비전과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는 오픈마켓, 쇼핑몰 등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유통되고 있는 위조상품 현황 데이터를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콘텐츠 IP보호 전략 수립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2005년 설립된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는 로보트태권브이, 마시마로, 코코몽, 뽀로로, 뿌까, 마린블루스, 둘리 등 국내 대표 캐릭터들의 저작권자를 회원사로 보유하고 있으며, 캐릭터 크리에이터 시장 및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KOCLA 회원사들의 캐릭터&콘텐츠 IP를 중심으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K 콘텐츠 위조상품 현황 분석, ▲빅데이터 기반의 콘텐츠 IP 보호 전략 수립 등에 관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마크비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캐릭터 무단도용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 및 분석 데이터를 확보, 플랫폼의 정밀도를 한단계 높이고, KOCLA 회원사들의 IP 비즈니스 전략 도출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양사는 전했다.
마크비전은 현재, 26개국 100여개에 달하는 이커머스 사이트에서 위조상품 적발 및 삭제 신고를 자동화해주는 AI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 ‘마크커머스(MARQ Commerce)’와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를 감식하고 차단해주는 ‘마크콘텐츠(MARQ Contents)’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고도화된 SaaS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 협회 및 기관 단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브랜드 및 콘텐츠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한 인사이트 도출과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마크비전 이도경 한국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K콘텐츠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캐릭터 IP가 침해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저작권자들의 지식재산권을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으로 콘텐츠 IP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조태봉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K콘텐츠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확보되었다”라며,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거나 이미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