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상시검역체계 구축을 위해 항만검역소 검역인력을 보강하고 질병대응센터 및 국립검역소 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의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검역법 개정으로 항만검역소 검역 시각이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에서 '검역조사의 대상이 검역 장소에 도착하는 즉시'로 변경했다. 질병청은 상시 검역체계 구축을 위한 교대근무 인력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증원했다.
또 검역 물량이 많은 지소를 본소로 조정하고, 검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질병대응센터에 집중된 검역소를 각 질병대응센터에 고르게 재배치하는 등 조직 개편도 함께 추진한다.
항만검역소 상시근무를 위한 교대 인력은 53명 증원했다. 세부적으로는 6급 10명, 7급 13명, 8급 20명, 9급 10명이다.
검역량이 타 검역소에 비해 많은 검역소(부산‧인천‧여수‧울산)에 4조 2교대 근무체계를 도입했다. 심야시간 검역 물량이 적은 검역소는 교대근무 없이 종전과 동일하게 당직제로 운영한다.
검역 물량이 많은 평택지소를 평택검역소로 조정하고, 검역 물량이 적은 통영검역소는 마산검역소 지소로 조정했다.
지리적 위치를 고려해 군산검역소 소속 대산지소를 평택검역소 소속으로 변경하고, 공항검역소는 검역소 명칭에 '공항'을 포함해 항만검역소와 구분을 명확하게 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방역 최전선인 검역소 인력을 충원하고 조직을 개편해 감염병 유입과 발생 동향을 24시간 감시하겠다"며 "초기 감지 및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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