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미래 메가 컨퍼런스 및 대토론회’가 미래창조과학부와 국제미래학회의 주최로 지난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300명의 학자와 관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는 국내 최초로 발간된 한국 미래 예측서 ‘대한민국 미래보고서’의 출간기념으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14명의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변화 동인과 분야별 미래변화 내용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6개 부처 미래관련 부서의 국장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도출하는 정책 대토론회를 펼쳤다.
이 자리에 정의화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세대의 번영과 다음 세대의 희망을 함께 말하고 책임져야할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미래를 예측해 내는 지혜를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요즘 한국사회가 무기력한 느낌이 드는데 성숙단계를 지나 노숙단계에 빠져든 것은 아닌 지 점검해야 한다”며 “정부는 성장동력을 키우는데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종배 한세대학교 교수는 “시대변천에 따른 인류의 핵심욕구는 농업시대는 생리적욕구였지만 정보화사회에서는 창의욕구가 필요하다”며 “이런 원천적 욕구를 사회발전의 동인으로 삼아야한다”고 말했다.
▲ ‘미래 메가 컨퍼런스’ 모습. <사진=이민영 기자> | |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장은 미래 메가트렌드를, 김용현 세계미래포럼 대표는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경제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대한민국 인성 교육의 미래를, 문영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부원장은 대한민국의 핵심 미래기술을, 이주연 아주대 교수는 한국 미래 융합산업을, 남윤자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 옷의 미래와 라이프를, 엄길청 경기대 교수는 한국 미래 경영과 사회를,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한국 미래 스토리텔링을, 박경식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원장은 한국 미래 직업의 변화를, 소재학 동양미래예측연구소 소장은 동양예측으로 본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대한민국 미래 메가컨퍼런스’에서는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래는 어느 한 분야의 발전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의 삶이 변하고, 사회의 구조가 변화하며 이로써 또다시 새로운 기술이 태동한다”며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생태계처럼 변화한다. 따라서 어느 한 분야만 잘 알아서는 미래를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없다. 곧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되는 미래를 뜻한다”고 전제하고 이렇게 미래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조망할 수 있도록 조명했다.
▲ ‘정책 대토론회’ 모습. <사진=이민영 기자> | |
이어 진행된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 대토론회’는 이남식 국제미래학회 회장(계원예술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미래사회의 예측방법에 대한 설명을 하며 정책 토론을 이어갔다.
손석준 미래창조과학부 팀장은 “기술과 혁신의 역작용이 고용이나 불평등의 문제로 나타나 담당부서의 한 사람으로써 책임감이 크다”고 지적했고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외국에 비해 한국의 미래기획이나 전략이 미약하다”며 “미래는 예측과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태봉 한국문화콘테츠라이센싱협회장은 “문화콘텐츠분야는 한류와 함께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고 임마뉴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변화는 빨리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며 “국가는 전반적인 문제인식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종진 울산문화산업개발원장은 “변화와 미래의 예측은 우리부터 또는 내 안에서 찾아야하고 인재를 소중히 생각해 내고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국제미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국회 스마트컨버전스 연구회, 아주대학교 LINC사업단,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가 공동주관하고 기획재정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 등이 후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안종배 교수는 “급변의 시대에 국가나 기업·기관 그리고 개인도 미래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면 생존하기 힘들어 지고 있다”며 “본 컨퍼런스는 현재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추세에서 어느 지점에 와 있고 미래에 어떤 변화가 예측되며, 우리 정부와 사회 각 분야에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또 실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우리의 실정에 맞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NS 서울뉴스 발췌-이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