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봉 회장, 24일 제주문학관서 국제펀드 조성 등 공격적 마케팅 강조
道 문화정책 릴레이 토론회 시작…30일 선순환적 미술시장 주제로 개최
도내 콘텐츠 산업 지원구조가 지원액 분배에 치중돼
있고, 교육과 같은 역량 강화는 뒷전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 오후 제주문학관에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연계 제주형 K-콘텐츠 산업 육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조태봉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회장은 “올해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지원사업비 76억7000만원
중 도민 미디어 역량강화와 마을공동체 미디어 지원사업과 같은 역량 강화 관련 사업은 전체 사업비 비중의 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현재 도내 콘텐츠 지원사업은 고기를 ‘나누는’ 방법에만 치중돼
있고, ‘잡는’ 법을 가르치는 데 소홀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제주형 K-콘텐츠 산업발전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략적 해외 마케팅과 홍보체제 강화, 국제교류 협력 및 유대강화 지원, 유통 배급체계 개선, 해외 진출 지원, 전략적 진출 대상 국가들과 적극 교류 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권경무 KOTRA 제주사무소 소장은
“제주 자연, 생활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와 영화가 계속 나오면서 더 많은 제주 방문과 문화 확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주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부분은 투자, 해외사무공간 및 마케팅 경비 지원, 홍보자료, 글로벌인력 등”이라며 “제주 콘텐츠의 글로벌화는 콘텐츠를 영문화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글로벌 노출과 확산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다양한 외국인과 제주 국제학교 학생들, 관광객도
콘텐츠의 일부가 되거나 협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현혜경 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콘텐츠진흥원 실시 조사 외 제주지역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반적 현황과 실태조사가 미진하다”며 “매체 환경 변화로 1인 콘텐츠 업체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현황 파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주지역 문화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며 “도내 로케이션과
다양성 영화 등에 대한 지원 현황은 파악되고 있지만 이로 인한 낙수효과와 같은 도내 경제, 산업, 사회적 효과에 대한 분석은 전무한 실정이어서 실제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주형 K-콘텐츠를 다양하게 생산하기
위해서는 도내 다양한 역사문화자원 활용해야 하는데, 문제는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쉽게 다듬어진 1차 콘텐츠 가공 시스템 마련, 보완이
필요하다. 또 제주 콘텐츠 분야의 근력 있는 생태계 조성과 유통망, 플랫폼
진출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문화콘텐츠라이센싱협회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