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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돈 버는 방법
등록일 l 15-06-10 10:17 조회 l 3092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돈 버는 방법
 
- 마로 스튜디오, 2014 한중 애니메이션 로드쇼에서 애니메이션 수출 계약 체결 -
 
마로 스튜디오는 2008년 설립 이래 CGI 기반의 애니메이션 창작 전문 기업으로 첫 작품인 어린이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TV시리즈 ‘우당탕탕 아이쿠’가 EBS 등 주요 채널에 방송된 바 있다. 안전교육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기관에서 다양한 예방 캠페인 캐릭터로 선정하였으며, 현재 시즌 2까지 제작되었다. 이 외 뮤지컬로도 제작되어 창작 컨텐츠의 one source multi use의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 마로스튜디오의 대표작 "우당탕탕 아이쿠", 출처: 마로스튜디오 홈페이지>
 
 
“한국 애니메이션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한중 애니메이션 로드쇼는 2014년을 기준으로 4년째 개최되고 있다. 수입산 애니메이션은 중국내 유통 심의를 받기 쉽지 않고, 허가를 받는다 하더라도 유아, 어린이, 청소년의 시청시간대인 오후 5시~9시까지 방영이 불가하여 단독 진출이 어렵다. 그래서 첫 해에는 중국기업과 공동제작을 통해 중국산 작품으로 인정받는 협력 방안을 주제로 상담회가 개최되었다.
 
 
 
 
<2014 한중 애니메이션 로드쇼>
 
애니메이션 제작은 크게 기획 단계인 전기, 메인 제작 단계인 중기, 특수효과 및 음향 등을 추가하는 후기 등 3개로 나뉘는데 기획력과 기술력이 있는 한국이 전기와 후기 제작을 맡고, 상대적으로 제작 비용이 낮은 중국에서 중기 단계를 담당하는 형태이다. 이 경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가 있어야 하고, 대부분 각국 정부에서 제작 지원금을 받는 한중 양국 업체가 자국에서 우선 방영해야 하는 제한이 있어 많은 업체들의 다양한 협력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웠다. 이에 작년부터 전파의 기능을 하지만 전파처럼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인터넷 기반의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동영상사이트, IPTV 등 인터넷을 통해 컨텐츠를 전달하는 플랫폼은 아직 컨텐츠 유통 채널로 명확하게 인식되지 않아서 수입 애니메이션에 대한 제약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운 파트너, 낯설어 하는 한국기업들
 
인터넷을 기반으로 컨텐츠를 제공하는 분야는 크게 동영상 사이트, 인터넷TV(IPTV)가 있다.
 
중국은 동영상 사이트 시장이 매우 크다. PPTV는 홈페이지 이용자 수가 3억 명에 달하며, PPS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는 6억 회에 달하고, 일평균 시청 인원수는 3,300여만 명에 달한다. PPS는 신생 업체 iQiYi에 합병되었으며, iQiYi-PPS의 중국 동영상사이트 시장점유율은 10%까지 올라갔다.
 
중국에 IPTV 운영 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7개사이며 이 중 상하이의 BesTV는 2001년에 설립되어 현재 유료 이용자가 1,200만 가구인 중국 1위의 IPTV이다. 항저우의 화수 사는 저장성 케이블 TV 이용자 1,500만 명을 포함하여 중국 전역에 케이블 TV 시청자 2,000만 명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한 떠오르는 IPTV 채널이다.
 
뉴미디어 분야의 리딩 기업들을 초청하여 한국기업들과 만남을 성사시켰지만 분위기가 싸했다. 아직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인터넷”이라고 하면 불법 유통 이미지가 큰 탓이었다. 아무리 큰 중국 기업이라도 협력을 하게 되면 저작권 침해 또는 수익 공유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 같았다. 알려지지 않은 한국 중소기업의 좋은 컨텐츠를 개발하러 왔던 중국 뉴미디어 대기업도, 새로운 중국 파트너를 발굴하러 갔던 한국 애니메이션 기업도 서로 탐색전만 벌였다.
 
“문화산업에서 한중 교류가 확대되려나 봐요”
 
그러던 것이 2013년 한중 양국의 문화산업 협력 MOU 체결 이후 양국 관련 기업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졌다. 중국은 시장은 크지만 현지 진출 규제와 생소한 현지 기업들로 인해 가깝지만 먼 나라 중 하나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해외 진출이 늦은 탓인지 한류 컨텐츠가 유행하는 이 큰 시장에서 애니메이션만 유독 힘을 못 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3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시 발표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 부속서’ :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내실화 이행계획’의 일환으로 같은 해 11월에 체결된 양국 문화부 MOU는 문화산업 분야에서의 인력 교류, 기술 협력, 정책 등 정보교류와 문화상품의 유통 활성화 추진 및 한중 이외 해외 시장에서의 양국 문화상품의 마케팅 및 판매촉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2013년 연말부터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에서는 이러한 양국 정부의 문화산업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와 변화의 바람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저작권 침해에 대한 걱정을 가장 먼저 언급하던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중국 뉴미디어 업체 중에 괜찮은 곳이 어디에요?” 라고 먼저 물어오기 시작했다.
 
“쉽지는 않지만 가야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해요”
 
2014년 3월 20일 서비스 빅뱅을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처음 접했던 iQiYi 담당자는 한국에 이렇게 좋은 컨텐츠가 있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기업과의 협상은 쉽지 않다고 한다. 최소 수익 보장 조건이 아닌 판권 계약 후 동영상 사이트 방영 후 클릭 수 및 광고 효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중국의 계약 방식 때문이다. 계약 방식을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한국 업체를 많이 만나며 교류를 하고 싶어했다. 작년 한중 양국 문화부의 MOU 체결 이래 문화산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거의 매월 한중 애니메이션 업체가 교류할 수 있는 행사가 추진되고 있었고, iQiYi는 2014년 한중 애니메이션 로드쇼에서 만난 마로스튜디오의 안전교육 애니메이션 ‘우당탕탕 아이쿠’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7월 KSCM에서도 만나 협의했으며, 7월 말쯤 계약 내용이 확정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조금 늦어졌지만, 곧 쌍방이 협의한 계약서가 마무리되고 마케팅을 준비하는 단계까지 갔다.
 
물론 진통은 있었다. 판권 계약 후 계약금도 없는 상황에서 한국업체가 중국어 더빙을 부담해야 했는데, 다행히 기존에 준비된 영어 더빙에 중국어 자막을 넣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중국 특유의 계약 방식과 저작권 침해의 부담으로 이렇게 꼭 해야하나 하는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다면, 이제는 눈 앞에 보이는 이익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투자를 중시하는 중국 기업의 방식을 인정할 수 있었다. 한중 양국간 문화산업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예전처럼 불법 유통이나 견제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로스튜디오는 중국 3위 iQiYi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2위 업체인 TUDOU와 판권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글쓴이: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연수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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